- 진로와 연계된 과목   
- 성적에 유리한 과목  

고교학점제는 2025년에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학생이 주체가 돼 과목을 선택한다는 큰 틀에서는 현 고등학생들도 이미 고교학점제와 유사한 교육과정을 적용받고 있다(2015 개정 교육과정). 1학년 때는 공통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다가 2학년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한다. 

과목 선택은 대입에 적잖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과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어떤 과목을 선택해 이수했는지를 통해 학생의 전공(계열) 관련 노력을 평가한다.   

그렇다면 고교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을 정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일까? 이 제도를 경험하기 전인 예비 1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해, 아직 선택과목을 확정하지 못한 고1~2 학생들이라면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자. 

진로와 연계된 과목    
고교학점제를 비롯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자 함이다. 하지만 대입을 배제한 채, 본인이 원하는 과목만 수강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입 전형 중 서류평가가 반영되는 전형에서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와 해당 과목의 성취도 및 세특 내용을 의미 있게 보기 때문에 과목 선택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서울대학교는 2024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우기를 추천하는 과목이며, 이 중 ‘핵심 권장과목’은 필수적으로 이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서울대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중 일부  

*핵심 권장과목: 학과(부)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권장과목: 학과(부)에서 공부하기 위해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 ***표 제공=진학사 
*핵심 권장과목: 학과(부)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권장과목: 학과(부)에서 공부하기 위해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 ***표 제공=진학사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경우 과학 교과에서는 생명과학Ⅱ를 핵심 권장과목으로, 화학Ⅱ를 권장과목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화학생물공학부는 물리학Ⅱ를 핵심 권장과목으로 지정함으로써, 화학Ⅱ나 생명과학Ⅱ보다 물리학Ⅱ에 우선순위를 더 두고 있다. 

또한 공과대학 소속이더라도 컴퓨터공학부나 산업공학과 등은 물리학을 비롯해 과학 교과에서는 권장 과목을 두지 않고 있다. 약학계열은 2024학년도 권장과목과 2025학년도 권장과목을 다르게 지정했다. 

서울대에서 제시한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의 이수 여부는 지원자격과는 무관하지만, 수시모집 서류평가 및 정시모집 교과평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서울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해당 교과를 필히 이수하려고 할 것이다. 

서울대의 권장과목 가이드는 서울대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참고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경우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고 일부 대학들은 교과전형에서도 서류 및 교과에 대한 정성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연계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에 유리한 과목  
서울대는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경제학부에만 권장과목을 두었고, 치의학과는 자연계열임에도 권장과목을 전혀 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권장과목을 제시하지 않은 모집단위는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적극적인 선택과목 이수를 권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의 모든 전공에서 특정 과목 이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고, 대부분의 교과전형이나 정시처럼 성적으로만 정량평가 하는 전형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과목이 아닌, 성적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려는 경향도 자주 볼 수 있다. 이 경우 어떤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까? 

① 일반선택과목 vs 진로선택과목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뉜다. 이 중 일반선택과목은 9등급제로 상대평가 하지만 진로선택과목은 절대평가에 의한 성취도(A, B, C 3단계)만 제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은 성취도를 받기 쉽다.   

관심 있는 과목이거나 본인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과목이 진로선택과목이라면, 수강인원이 적거나 난도가 높은 과목이더라도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다소 덜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좋은 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면 비교적 수강인원이 많은 일반선택과목을 선택해 내신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② 수능과의 연계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수시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있기 때문에 대입에서 수능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수능에서 치를 과목과 학교에서 배울 과목을 동일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회탐구의 경우 수능에서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은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한국지리 순이다. 사회 교과는 수시에서도 전공에 따른 과목 영향이 적기 때문에 되도록 수능과 동일한 과목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마찬가지로 수능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학교 수업에서도 언어와 매체를 수강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본인이 집중하고자 하는 전형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과목을 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정시만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 수능 수학 영역에서 기하를 선택하기로 했다면, 학교에서 2학년 때 기하 과목을 이수하고 3학년 때는 미적분 등 다른 수학 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상태로 수능 준비에만 매진할 수도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과목 선택에 대한 판단은 학년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다. 고1 시기에는 대부분 수시 준비를 고려하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우선시되는 것이 좋지만, 고2(예비 고3)라면 대입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소장은 "내신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현재의 학생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내신, 수능, 진로에 대한 우선순위를 판단한 후 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07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맞춤형 입시정보 앱 '입시N' 가입 문의 1522-1797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