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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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위해 묻는 것을 말합니다. 질문은 궁금할 때, 팩트(fact)를 체크할 때, 요청할 때, 설득할 때, 협상할 때 그리고 생각을 끌어낼 때 하게 됩니다.  

1950년 한국전쟁 때 나라 전체가 완전히 폐허가 된 후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가난을 벗어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묻지마 교육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묻지마 교육은 한마디로 가르치고 배우기만 하면 되는 그런 교육이었습니다. 학교나 직장에서도 교사와 선배들의 지시에 군인처럼 절대 복종하는 자세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하고 누군가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것으로는 변화무쌍한 미래를 도무지 헤쳐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이제는 배우는 인간에서 질문하는 인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질문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질문할 것인지를 어릴적부터 가정에서 또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가르쳐 주는 내용을 배워서 익히는 정도로는 큰 틀에서 보면 결코 가르치는 자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하면서 배우면 배우는 자와 가르치는 자가 동시에 서로서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필자는 티쳐가 아니라 코치입니다. 가르치지 않고 길을 안내하고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코치입니다.   

지난 9년 동안 4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또는 그룹으로 코칭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 많은 것을 배웠고 알게 되었습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게임을 즐겨 합니다. 마치 그들의 머릿속에는 게임만 들어 있는 것처럼 게임에 몰두합니다. 게임을 하듯 질문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정하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질문하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으면서 평소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필자가 하고 있는 매주 J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수업은 소크라테스식 질문 방식으로 수업을 합니다. 학기 초에는 학생들이 질문에 익숙하지 않아 대답하기를 어려워합니다. 그런데 매주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데 적응이 됩니다. 그리고는 질문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무척 당황하고 두려워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질문하기를 즐기게 됩니다. 질문하기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로는 서로 손을 들고 먼저 질문을 하려 합니다. 부모와 교사가 학생들의 질문을 막아서면 곤란합니다. 질문을 하도록 격려하고 질문을 받을 때 정중하게 대답하면 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웁니다.

부모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도 교사가 질문을 유도하며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 뿐 아니라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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