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교과 전형 성적 산출 방식
- 진로선택 과목, 성취도별 분포 비율 활용한 변환 석차 등급 부여
- 진로선택  과목 변환 석차 등급 산출방식, 형평성 해칠 우려
-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내신 80%+서류 20%에 수능 최저 적용     

*사진 출처=고려대
*사진 출처=고려대

학생부교과 전형 성적 산출 방식  
고려대가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교추천전형의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 방식을 지난 3월 17일 대학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난해 4월말에 발표한 '2022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학교추천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80% 반영한다. 

진로선택 과목, 성취도별 분포 비율 활용한 변환 석차 등급 부여  
주목해 볼 것은 A, B, C 성취도로 성적이 제공되는 진로선택 과목의 점수 산출 방식이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는 A, B, C 성취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활용해 변환 석차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고려대가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부연 설명하면, 이수단위수가 2단위이면서 성취도가 B인 ‘스포츠생활’의 변환 석차 등급은 ‘스포츠생활’의 성취도 비율이 A : 47.8%, B : 35.7%, C : 16.5%를 기반으로 한 누적 비율로 산출한다.

제시한 성취도가 B이므로 누적 비율은 A(47.8%) + B(35.7%)로 83.5%가 된다. 이 83.5%를 기준으로 해서 산출하되, 성취도 A의 비율이 47.8%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를 9등급제에서 누적 비율인 40.1%∼60.0%에 해당한다는 점을 적용해 5등급을 기본으로 부여한다.

그리고 기본 5등급에 성취도 B의 누적 비율인 83.5%를 100으로 나눈 값인 0.835을 더하는 것으로 산출한다. 이렇게 산출하면 ‘스포츠생활’의 변환 석차 등급은 5.835등급이 된다.

이에 비해 성취도가 A인 ‘과학사’는 성취도의 A의 비율인 41.2%를, 성취도가 B인 ‘스포츠생활’처럼 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A는 1등급을 기본으로 하는 방식으로 해서 성취도 A의 비율인 41.2%를 100으로 나눈 값인 0.412를 더하는 것으로 산출한다. 이렇게 산출하면 ‘과학사’의 변환 석차 등급은 1.412등급이 된다. 다른 진로선택 과목들도 이런 방식으로 산출하면 변환 석차 등급을 쉽게 알 수 있다.

진로선택  과목 변환 석차 등급 산출방식, 형평성 해칠 우려  
고려대의 진로선택 과목의 변환 석차 등급 산출 방식이 성취도 평가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것일까 하는 점과 성취도 A와 성취도 B, C의 변환 석차 등급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성취도 평가의 도입은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를 보완하면서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선택 과목에 대한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고려대처럼 변환 석차 등급을 산출해 반영하게 되면 성취도 A를 받기 쉬운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을까. 더불어 고교에서는 자칫 과거에 있었던 성적 부풀리기가 재현되는 것이 아닐까 염려된다. 

성취도 A는 기본 1등급을 부여하고, 성취도 B, C는 누적 비율에 따라 기본 등급을 부여하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격하게 이야기하면 진로선택 과목에서 성취도 B, C를 평가받았다면 고려대 학교추천 전형에는 지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보다 공정하게 한다면 성취도 A도 성취도 B, C처럼 누적 비율을 기준으로 산출한 변환 석차 등급을 부여하거나, 아니면 성취도 A는 3점, B는 2점, C는 1점 등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한다.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봐야 할 사안이지만, 고려대처럼 교과목 성취도를 이런 식으로 산출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에 있어서도 적잖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특히 성적 부풀리기가 일어나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 2022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 점수 산출 예시 

*사진 제공= 페이스북 유성룡
*사진 제공= 페이스북 유성룡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내신 80%+서류 20%에 수능 최저 적용  
한편, 2022학년도 고려대 수시 모집에서 839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중 학생부에 5학기 이상 교과 성적이 기재돼 있는 자로, 출신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 80% + 서류평가 20%로 선발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때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은 2021년 4월 1일자 학교알리미 공시자료 기준으로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 이내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 등급’이 기재된 교과와 ‘원점수, 평균, 성취도 및 성취도별 분포 비율’이 기재된 모든 교과목의 석차 등급과 성취도에 따른 변환 석차 등급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교과목 평균 등급 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6점, 5등급 70점, 6등급 55점, 7등급 40점, 8등급 20점, 9등급 0점으로 환산해 적용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종합 전형과 동일하게 학생부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5등급 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에는 의과대학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중 택),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등급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그 외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중 택),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은 동일 과목Ⅰ+Ⅱ의 선택을 인정하지 않는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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