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여파로 취업률 높은 공학계열 입학하는 여학생 늘어
-1980~2020 공대 여학생 비율 1.2%에서 20.1%로…여학생 수는 88.5배↑  
-공대 내 여학생 비율 가장 높은 전공 '섬유공학', 가장 낮은 곳 '자동차공학'  
-여학생 비율 가장 높은 지역 '서울'…대학은 '한국외대' 가장 높아  
-전체 계열 중 공학계열이 여학생 비율 가장 낮지만 증가폭 커  

*기계자동차전기 분야를 체험하고 있는 학생[사진 제공=대구가톨릭대]
*기계자동차전기 분야를 체험하고 있는 학생[사진 제공=대구가톨릭대]

과거 '공대'가 주로 남학생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취업난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의 공학계열로 입학하는 여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1980년부터 2020년까지의 공대 여학생 수 변화를 분석했다. 

1980~2020 공대 여학생 비율 1.2%에서 20.1%로…여학생 수는 88.5배↑  
공대 여학생 수는 1980년 공학계열 전체 학생의 1.2%인 1,303명이었던 데 비해 2020년에는 전체 학생의 20.1%인 11만 5,352명으로 증가했다. 수는 88.5배 대폭 증가했고, 전체 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처음으로 20%을 넘어 20.1%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공대 여학생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1980년∼2020년 대학 공학계열 재적학생 중 여학생 수·비율 비교

*자료 출처=교육통계서비스 *4년제 대학 계열별 학생 중 '공학계열'로 구분된 학생을 '공대생'으로 분류함
*자료 출처=교육통계서비스 *4년제 대학 계열별 학생 중 '공학계열'로 구분된 학생을 '공대생'으로 분류함

1980년 이전에는 공대생 중 여학생 비율이 1% 정도에 불과해, 대학·학과별로 여학생이 없거나 1∼2명 정도로 소수에 불과했다. 1980년대 들어 공대 여학생 수는 조금씩 늘어나 1985년 2.7%, 1990년에는 5%를 초과한 6.1%, 수로는 1만 4,673명이었다.

1995년 이후에는 여성 엔지니어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1996년 이화여대가 공대를  처음 신설하는 등, 보다 많은 여학생들이 공대에 입학했다. 1997년 여학생 비율은 10.5%로 10%를 넘어서더니 2000년에는 12.7%를 기록했다. 학생 수는 8만 1,030명이었다.

2010년 이후 2020년까지도 공대 여학생은 증가했다. 2015년 9만 7,138명, 2017년 10만 4,692명, 2018년 10만 9,875명,  2019년 11만 3,431명, 2020년 11만 5,35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비율도 각각 16.7%, 18.3%, 19.1%, 19.7%, 20.1%로 상승했다. 참고로 2015년에는 여대로는 두 번째로 숙명여대가 공대를 신설했다.

공대 내 여학생 비율 가장 높은 전공 '섬유공학', 가장 낮은 곳 '자동차공학'
2020년 기준 공학계열 세부 전공별로 볼 때 여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섬유공학이었다. 전체 2,112명의 학생 중 여학생이 790명으로 37.4%의 비율을 보였다. 36.3%의 조경학, 36.2%의 화학공학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전공은 자동차공학으로 5.2%의 비율을 보였다. 그 다음은 기계공학으로 8.3%의 비율이었다.

대체로 공대 세부 전공 중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은 섬유공학, 조경학, 화학공학, 건축학, 소프트웨어공학 등 비장치 산업 분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공학, 기계, 항공, 전기공학 등은 아직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 2020년 대학 공학계열 세부 전공별 여학생 수·비율

*표 제공=종로학원 하늘교육
*표 제공=종로학원 하늘교육

여학생 비율 가장 높은 지역 '서울'…대학은 '한국외대' 가장 높아  
2020년 기준 대학 소재지 공학계열 시도별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다. 전체 12만 8,587명의 학생 중 25.9%. 3만 311명이었다. 서울의 공학계열 학생 4명 중 1명은 여학생인 셈이다.

다음은 경기도였다. 전체 7만 4,332명의 학생 중 여학생이 1만 6,626명으로 22.4%의 비율을 기록했다. 강원이 전체 2만 2,670명의 학생 중 여학생이 3,039명으로 13.4%의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2020년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 10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공학계열 전체 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9.7%이었다. 

한국외대가 27.8%, 경희대가 23.6% 한양대가 22.0%로 전국 평균 비율 20.1%보다 높았다. 그 뒤를 19.8%의 고려대, 18.0%의 연세대, 13.0%의 서울대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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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 국립대 9곳 기준으로는 공학계열 전체 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9.9%이었다. 전남대가 23.8%, 전북대가 22.4%, 충남대가 22.4%로 전국 평균20.1%보다 높았다. 강원대가 14.3%로 가장 낮았다.

■ 2020년 대학 공학계열 소재지 시도별 여학생 수·비율


■ 2020년 서울 주요 대학별 공학계열 여학생 수·비율

■ 2020년 지역 거점 국립대 9곳의 공학계열 여학생·및 비율

*표 제공=종로학원 하늘교육
*표 제공=종로학원 하늘교육

2020년 기준 여대별로 공학계열 재적 학생수와 비율을 보자. 이화여대가 전체 재적학생수 1만 9,179명의 11.5%인 2,212명이었다. 숙명여대는 전체 재적학생수 1만 2,094명 중 14.2%인 1,714명이다.

뒤이어 성신여대가 1,169명으로 10.9%, 동덕여대 570명으로 7.1%, 덕성여대가 391명으로 5.6%를 기록했다.  광주여대는 126명으로 3.2%였다.

전체 계열 중 공학계열이 여학생 비율 가장 낮지만 증가폭 커  
2020년 기준 인문, 사회, 교육, 자연, 공학, 의약, 예체능 등 대학 전체 계열별 재적 학생 통계를 보면,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의학계열이었다. 의학계열에서 여학생 비율이 높은 것은 해당 계열에 간호학, 보건학, 치의학 중 치위생학과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59.8%의 비율을 보였다.

그 뒤를  59.7%의 교육계열, 57.8%의 인문계열이 이었고, 공학계열이 20.1%로 가장 낮았다. 다만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공학계열의 비율이 6.3%p 올라 7.7%p가 상승한 사회계열 다음으로 여학생 비율 증가폭이 컸다. 전체적으로는 여학생 비율이 38.0%에서 42.6%로 4.6%p 증가했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 들어 대학 졸업자 중 인문계열 및 예체능계열의 취업난에 따른 여파로 여학생들의 공학계열, 사회계열 입학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 때문이다. 앞으로 전문 공학기술인인 여성엔지니어의 사회적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참고로 2020년 12월 발표된 2019년 대학 졸업자의 계열별 취업률을 보면, 의약계열이 84.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67.0%의 공학계열과 61.4%의 사회계열이 이었다. 반면 인문계열이 55.6%, 교육계열은 47.3% 등으로 낮았다. 참고로 2019년 대학 평균 취업률은 63.3%였다.

■ 2020년 대학 전체 계열별 입학자, 재적생 여학생 수·비율

*표 제공=종로학원 하늘교육 
*표 제공=종로학원 하늘교육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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