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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으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다. 비대면 공부는 가르치는 사람과 마주하지 않고 혼자서 하거나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직접 대면 없이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배움이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혼란에 빠졌다. 들쭉날쭉 진행되는 대면 수업과 불규칙한 등교 때문에 마음을 잡고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이처럼 비대면 수업과 불규칙적 학사운영으로 많은 학생이 곤란함에 처해 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다. 일단 학원이나 과외수업의 도움을 받아 해보기는 하지만 상황을 능동적으로 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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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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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공부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혼자 하는 공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학습 도구와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사람과 도구에 더 많이 의지하는 경향이 늘고 있지만, 결국 공부는 자기 힘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운동선수가 자기 몸으로 훈련하지 않고 좋은 인터넷 강의와 유명 코치에게 설명을 듣는다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코로나 사태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 선생님과 동료와 같이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혼자서 하는 공부에도 익숙해지고 능숙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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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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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누구나 평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데 그것은 시험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시험 준비 기간에는 평소보다 훨씬 공부가 잘되는 것을 느낀다. 시험뿐만 아니라 바둑이나 장기, 체스를 둘 때 매우 빨리 몰입하게 되는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몰입이 잘 되는 이유는 승리라는 분명한 목표가 주어져 있고 규칙이 간단하며 일의 진척도를 바로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는 대상을 분명하게 해준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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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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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학부모로부터 많이 받는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춰줘야 한다. 그런데 가장 기본이 되는 전제조건이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적인 습관, 그것은 바로 ‘책 읽기’다. 독서를 즐겨하는 학생들은 교과서나 참고서의 내용을 빠르게 흡수하고 이해한다. 또 배경지식이 풍부해서 수업과 수업, 교과와 교과를 잘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 반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교과서도 잘 이해하지 못해 끙끙댄다. 아무리 수업 방식을 토론식으로 바꾸고 잘된 인터넷 강의를 들어도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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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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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생각을 하면서 해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생각 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려서부터 잘못된 공부 습관이 몸에 밴 까닭이다. 이들에게는 무턱대고 외워 머리에 저장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생각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식이 머릿속에 잘 저장될 리 없다. 그런데 강의식 수업에서 일일이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보며 지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공부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기 힘들다. 따라서 이런 습관이 길들여지지 않은 학생은 당장 성적을 올리려는 욕심을 버리고 깊게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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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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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유기]를 처음 만난 건 어릴 적 만화를 통해서다. 집에 표지와 앞뒤 페이지가 몇 장 뜯어진 두꺼운 만화책이 있었는데, 바로 손오공의 활약이 담긴 [서유기]였다. 나약하고 왜소해 보이는 삼장 법사를 따라 머나먼 서역으로 부처님의 진리가 담긴 서적을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사건들을 보면서 ‘이번에는 또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나?’ 하고 가슴 졸였던 기억이 난다.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서유기]를 읽을 때마다 이해되지 않는 게 있었다. ‘손오공에게 근두운(筋斗雲)이라는 초고속 비행기가 있는데 왜 힘들게 먼 길을 걷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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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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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 몰입과 능동적 몰입 초원에서 치타가 토끼를 뒤쫓고 있다. 이때 토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당연히 ‘살아야겠다,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치타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달릴까? 물어볼 것도 없이 ‘토끼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달릴 것이다. 만약 토끼가 잠시 딴생각을 하면 어떻게 될까? 치타에게 금방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반대로 치타가 달리다가 딴생각을 하면 어떻게 될까? 십중팔구 토끼를 놓치고 말 것이다. 그러니 치타든 토끼든 딴생각을 할 수 없다. 집중력을 흩트리는 순간 목적한 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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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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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힘을 길러라강의를 많이 들으면서 하는 공부보다 혼자 꾸준히 하는 공부가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이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혼자 공부한 시간이 많을수록 수능 성적이 뚜렷이 향상되었다고 한다.중·고교 때 혼자 공부한 시간은 대학 학점이나 최종 학력, 시간당 임금까지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때 1주일당 혼자 공부한 시간이 많을수록 수능 점수가 올라가는 효과도 뚜렷하다고 한다.또한 고등학교 2학년 때 혼자 공부한 시간이 많을수록 대학 학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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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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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상상했는데 이뤄지지 않은 이유? 심리학자 리엔 팜(Lien Pham) 교수는 한 집단의 대학생들에게 “며칠 뒤 치를 중간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장면을 매일 몇 분씩 간절하고 생생하게 상상하라”라고 하고 그런 요청을 하지 않은 대조집단과 비교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예상과는 달리 높은 점수 받는 것을 간절하게 상상했던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오히려 공부 시간도 적었고 성적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펜실베니아 대학의 가브리엘레 외팅겐(Gabriele Oettingen) 교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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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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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을 못해서 공부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들이 많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책상 앞에만 앉으면 이런저런 잡생각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어 괴롭다는 것이다. 사실 집중이 안되는 공부는 학생 자신에게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 공부를 끝내도 끝낸 것 같지가 않고 무기력해지니 얼마나 답답할까?많은 학생이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공부의 벽을 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중이 안돼서다. 성적에 관계없이 집중만 된다면 오래지 않아 공부도 잘되고 성적도 오를 것이다.기초 학습 능력이 떨어져 꼴찌를 하다가 어떤 계기로 공부를 시작하여 급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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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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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부모와 학생을 만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공부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학부모들은 ‘공부란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나름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자녀가 본인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자녀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또 학생들도 공부법 책에서 본 내용이나, ‘공신’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공부 방법에 맞춰서 쫓아가야 공부를 잘할 거라고 믿는 경우를 볼 수 있다.하지만 그런 방법 들은 모두 그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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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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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내일 시험인데요. 오늘 지구에 종말이 오면 좋겠어요.” “선생님, 곧 시험인데요. 오늘 자고 나면 안 깨어나면 좋겠어요.” “선생님, 공부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공부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공부가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알지만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선생님, 저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선생님,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잘 안 올라요.”고등학생이 되면 누구라도 열심히 공부하려고 한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모든 학생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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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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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뉴턴의 몰입 1920년대 초 독일에 살고 있던 아인슈타인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아인 슈타인은 오직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그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미국에 있는 지인들이 그에게 수표를 보내 주었다. 그런데 몇 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 그들은 틀림없이 아인슈타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거라고 여기고, 아인슈타인을 잘 아는 사람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물었다. “설마 그 수표를 아인슈타인에게 직접 보낸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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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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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아오모리현에 거대한 태풍이 불어 수확을 앞둔 사과가 90% 떨어지고 10% 밖에 남지 않았다. 농민들은 절망했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런데 한 농부가 아직 붙어있는 사과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봤다. 태풍에 떨어지지 않은 ‘특별한’ 사과라는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 여기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고 이 특별한 사과는 비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합격 사과“라는 이름으로 예전보다 10배 비싼 가격에 모두 판매됐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모든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사과를 바라보고 절망할 때, 어떤 사람은 아직 붙어있는 사과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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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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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 보살"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 그리고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생각과 깨달음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소설 속 배경이 되는 절에서는 거의 모든 업무를 로봇이 대신한다. 로봇이 보급되어 일상화된 사회에서는 사람이 하는 일 대부분을 로봇이 맡아서 하게 된다.앞으로 로봇의 영역은 점점 확대되어 단순 노무직에서부터 빠른 계산이나 프로그램화하기 쉬운 일부터 로봇이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로봇의 역할이 커지면 사람의 역할이 줄어들게 되는데, 특히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로봇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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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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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대학 졸업 연설에서 3가지를 얘기했다. 그 속에 우리가 진로 탐색과 설계에 도움되는 내용이 들어있다. 한가지씩 들여다보자. 첫째, 모든 순간은 미래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매킨토시에 아름다운 서체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서체 강의를 맘껏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고, 서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두었기 때문이다.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부모님이 가난했기 때문이고, 가난한 부모님을 만난 이유는 친어머니가 미혼모라서 양부모가 자신을 입양했기 때문이다. 결국 미혼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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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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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아츠시의 《산월기》에는 뛰어난 시인이 되고자 했으나 호랑이로 변해버린 이징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있다. 이징은 큰 시인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했더라면 자신보다 재능이 부족한 사람들에 비해서는 쉽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징은 자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또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그들을 비하하기도 하고 불필요한 자존심을 내세웠다. 과거에 급제해서 공직으로 나갈 수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그들과 섞이기를 거부했다. 결과적으로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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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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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변신"에서 주인공 그레고르는 잠에서 깨자 갑충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레고르는 어쩌다가 갑충으로 변하게 된 것일까? 그레고르의 말을 보면 그가 매우 일에 지쳐 있으며, 아무런 보람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단순히 돈을 벌어 와서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자기 일의 전부였으며, 그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그는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자기가 하는 일에서 아무런 보람을 얻지 못하니 ‘언제나 이 노릇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하면서 어떻게든 일에서 벗어나길 바랐다. 많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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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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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모니카 페트의 《행복한 청소부》는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직장에서 일을 하던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일을 오래 지속하기는 힘들다. 어떤 부서에서 일을 하더라도 주어진 일을 좋아하고 그 일에 담긴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그 일을 통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전문직이 아니라거나 적성에 맞지 않다며 그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경우 당사자는 그 일을 통해 자기를 개발할 기회를 잃게 되고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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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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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은 삶의 변화와 진로선택에 대한 많은 영감을 준다. 호랑 애벌레는 어느 날 “그저 먹고 자라기만 하는 건 따분해. 이런 생활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에 길을 나섰고 노랑 애벌레를 만나게 된다. 둘은 어디론가 바쁘게 이동하는 한 무리의 애벌레 떼를 따라가게 되고, 수많은 애벌레들이 열심히 오르고 있는 높은 기둥을 발견했다.두 애벌레는 그것이 자신들이 찾던 새로운 길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기둥을 오르는 길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다툼의 세상이었다. 남을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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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