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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현재의 성적만을 대입의 절대 기준으로 여긴다. 때문에 당장 부족한 성적을 올리지 않으면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이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6등급 학생이 2~3등급대가 가는 대학에 합격하기도 하고, 4등급 학생이 1등급 후반대에서 2등급 초반대를 커트라인으로 하는 대학 학과에 합격하는 사례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대학은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 끈기와 집중력을 갖고 탐구하는 학생, 의사소통능력이 뛰어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교육시사이슈
한승은 기자
2021.02.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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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패스웨이'란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많은 유학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고교 성적이 나쁘거나, 영어 공인성적이 없거나 점수가 나쁜 학생들이 그 내용을 읽어보면 빠져든다. 국내 대학 정시에 떨어지고 나서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패스웨이'는 밤길을 인도하는 북극성처럼 보인다.그러나 여기에는 많은 약점이 있다. 절박한 암환자가 가짜 약을 덥석 사는 것처럼 국내 대학에 떨어져 낙담하는 학생은 영어 공인성적 없이 미국 명문대에 갈 수 있다는 말에 앞뒤 안 보고 계약을 한다. 패스웨이란 프로그램을 정확히 이해를 하고 더 좋은
외국교육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
2021.02.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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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생부 기록보다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물론 대입에서 성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같은 성적이라도 그 성적이 내포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가, 그것은 점수에 의해서도 나오지만, 수업태도나 활동 등에 의해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일반고 2등급대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과연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학생의 역량 자체가 훌륭했던 거죠. 결국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은 ‘역량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가 아
[TV] 학종 준비 노하우
신동우 기자
2021.02.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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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구 선수부터, 연예인까지 학폭 논란에 휩싸여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가해자는 절대 합격할 수 없습니다. 학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영역이 ‘인성’이므로 대학에서 뽑지 않기 때문이죠. 만일 학창시절에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 학생이 학종으로 대학에 갔다면, 해당 대학에 이의를 제기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상위권 대학들은 인성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의 학업 역량을 봅니다. 그 다음 레벨의 대학들은 인성을 바탕으로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판단하죠. 그렇다면 생기부에 ‘인성’이 어떻게 기록돼 있어야
[TV] 학종 준비 노하우
신동우 기자
2021.02.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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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4등급에 목표 대학은 한양대, 경희대, 숙명여대, 세종대 관광계열로, 뇌 과학 분야에도 관심이 있는 일반고 2학년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과거 자신이 학종으로 대학에 가는 것이 희박할 것 같다며 저에게 조언을 구해왔었는데요. 당시 저는 그에게 이런저런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스스로 목표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비록 내신은 4등급이지만, 학생이 갖고 있는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일 자신의 관심사인 뇌 과학 분
[TV] 학종 준비 노하우
신동우 기자
2021.0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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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승부하는 리더…말의 힘 키워야 리더는 말로 승부합니다. 리더의 말은 역사가 됩니다. 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유사 이래 리더들이 남긴 명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은 표현력의 결정체입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톨스토이의 '자기 희생을 동반하지 않는 자비는 거짓 자비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 셰익스피어의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정치가 처칠의 '철의 장막', 드골의 '핵무기 없는 나라는 독립됐다고 할 수 없다.' 김영삼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기업가 스티브 잡스의
정은상의 창직칼럼
정은상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교장
2021.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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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 진학이 꿈이었지만 집 근처 고교학점제 연구학교가 있다고 해서 입학했다. 2년을 다닌 지금, 원하는 과목을 듣고 나만의 미래를 만드는 시간이 돼 만족하고 있다. 내가 만든 시간표대로 수업을 듣고 때에 따라 공강 시간이 발생해 미니 대학 같다. 2학년 문예창작과 영미문학 수업을 통해 글 쓰는 힘을 기를 수 있었고, 외국어로도 글 쓰는 꿈이 생겨, 3학년에는 스페인어와 교육학을 들을 예정이다. (수도권 A고 학생 심OO)농어촌 소규모학교이지만 교육과정 전문가인 교장 선생님과 세 과목 이상 수업을 자처한 교사들이 뜻을 모아, 다양한
교육시사이슈
진예지 기자
2021.02.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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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는 중학생이 돼도 수업을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특히 수학은 초등학교 때 기초를 다져 놓지 못해 선생님이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윤제가 제일 기다리는 시간은 체육 시간이었다. 체육은 어떤 종목이든 자신이 있었다.' '선생님도 윤제가 체육을 잘한다고 칭찬을 했고, 시범을 보일 때도 반에서 키가 제일 큰 윤제를 불러 내여 같이 할 정도였다. 체육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자 윤제는 체육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이 내용은 이옥수 작가의 청소년 소설 '푸른 사다리'에 나오는 글이다. 우리 학교는 남자 중학교이다
디지털시대 진로 이야기
김원배 진로교사(서울 장충중)
2021.0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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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 몰입과 능동적 몰입 초원에서 치타가 토끼를 뒤쫓고 있다. 이때 토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당연히 ‘살아야겠다,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치타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달릴까? 물어볼 것도 없이 ‘토끼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달릴 것이다. 만약 토끼가 잠시 딴생각을 하면 어떻게 될까? 치타에게 금방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반대로 치타가 달리다가 딴생각을 하면 어떻게 될까? 십중팔구 토끼를 놓치고 말 것이다. 그러니 치타든 토끼든 딴생각을 할 수 없다. 집중력을 흩트리는 순간 목적한 바를
행복한 공부발전소
정형권 소장
2021.02.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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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대다수 학생들은 SAT·ACT 시험을 치렀다. 10학년 때 보는 학생도 있고, 11,12학년 때 시험을 응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년은 코로나19로 많은 대학들이 SAT·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다.내년에도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스탠퍼드, 컬럼비아, 유펜, 코넬 등 많은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SAT 시험을 보는 것이 좋을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한다. 일부 학생들은 이러한 시험들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여
외국교육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
2021.02.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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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입시를 준비하면서 합격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런 확신을 줄 수 있는 것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최근 상담을 했던 학생은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그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역량을 갖추긴 했지만, 아직까지 그것이 기록으로 나타날만한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역전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올해 고3이 된 이 학생이 남은 1년 동안 대입에서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 해답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TV] 학종 준비 노하우
신동우 기자
2021.0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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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신학기가 시작됩니다. 서울 소재 중학교의 경우는 전학년 등교수업을 한다고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지난해처럼 비대면 수업으로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홈스쿨링(home schooling)이란 학교에 전혀 다니지 않거나 25시간 미만의 수업에만 참석하고 가정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등교수업이든 홈스쿨링이든 우리나라 교육이 본질을 벗어나 입시위주로 정착됐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입시위
정은상의 창직칼럼
정은상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교장
2021.02.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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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상황에 따라 2021학년도 초등학교 교외체험 학습일을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사태 속 늘어난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2월 4일 서울교육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교외체험 학습일수는 2021학년도 수업일수인 190일 이상의 최대 20% 이하로 하되, 연속 일수 제한 없이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올 1학기에는 190일의 20%인 최대 38일을 교외체험학습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2학기에도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경계’인 경우에 한해
교육시사이슈
한승은 기자
2021.02.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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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비중이 40%로 늘어나면서 많은 학교들이 수능 위주의 교육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에 유리한 조건을 가진 자사고나 특목고, 또는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지역의 교육특구에 위치한 고교의 경우, 더욱 그럴 겁니다. 학교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대입에서 성공시킬까’를 1순위로 고려하기 때문에 이들 학교들이 수능 위주의 교육 방향을 지향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 논술 전형을 준비함에 있어서 학생 스스로 입시 레이스를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발생합
[TV] 학종 준비 노하우
신동우 기자
2021.02.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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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힘을 길러라강의를 많이 들으면서 하는 공부보다 혼자 꾸준히 하는 공부가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이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혼자 공부한 시간이 많을수록 수능 성적이 뚜렷이 향상되었다고 한다.중·고교 때 혼자 공부한 시간은 대학 학점이나 최종 학력, 시간당 임금까지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때 1주일당 혼자 공부한 시간이 많을수록 수능 점수가 올라가는 효과도 뚜렷하다고 한다.또한 고등학교 2학년 때 혼자 공부한 시간이 많을수록 대학 학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
행복한 공부발전소
정형권 소장
2021.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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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차별이 서려 있는 우리 사회는 대입 전형에서도 학생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고교 간의 차별로 학생들이 대입에서 공정하게 평가받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본고사, 기여입학제와 함께 ‘3불 정책’으로 금지된 고교등급제를 고교서열화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학교 현장의 학생,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대입 정책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에서는 처음으로 ‘블라인드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입 전형에서 ‘블라인드 면접’이 대학별로 진행된 바 있지만, 서류평가에서 블라인드 평가가 도입된 것은 이번
교육시사이슈
김보미 교육전문가 (전 대학입학사정관)
2021.02.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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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종에서 노력이 거절되는 경우는 없다’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아이의 노력을 교사가 기록해주지 않는다며 하소연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하지만 개인이 제출한 특정 활동을 생기부에 기록할 수 없을지 몰라도 교사는 분명 그 활동의 이면에 있었던 학생의 노력을 머릿속에 기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 다른 항목의 기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인간사와 관계가 깊습니다. 대학이 등급과 상관없이 학들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결국은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도전하는 학생입니다. 보다
[TV] 학종 준비 노하우
신동우 기자
2021.02.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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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유럽 등 많은 나라에서 보급되기 시작했으나 코로나 확산의 기세가 꺾였다는 뉴스는 아직 없다. 변종까지 생기며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많은 미국 대학들은 시험을 본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금년 대학입시에서 표준화 시험(SAT/ACT)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다. 코로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 첫 ACT 시험이 2월 6일에 치러지고, 이어 3월 첫 토요일인 3월 6일에 SAT 시험이 실시된다. 이때 시험장 폐
외국교육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
2021.0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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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입시에서 SAT 과목 시험과 SAT에서 선택적 시험이었던 에세이가 없어진다. 이는 2022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 대학 입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지난 1월 19일 칼리지보드(Collegeboard)는 현재 SAT 시험을 개편해 에세이 영역을 없애고 SAT subject 시험을 영원히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같은 조치의 배경에는 코로나가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2021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 시즌에 SAT와 SAT subject 시험이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으며
외국교육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
2021.01.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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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초중고 그리고 대학생들의 수업 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나이를 불문한 평생학습 시대가 됐습니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앞으로도 끝없이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학습의 최고봉은 '자기주도학습'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사가 있어도 이처럼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자신에게 일대일 맞춤식 학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누군가로부터 배워야 한다고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물론 먼저 깨닫고 아는 사람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하지만
정은상의 창직칼럼
정은상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교장
2021.01.26 10:33